[20200514] 다가오는 말들
은유, 『다가오는 말들』, 어크로스, 2019. Zoom 화상 통화로 책읽기 모임을 다시 하고 있다. 비-여성, 비-양육자이자 20대 남성으로서 이 책을 어떻게 읽고 어떻게 녹여내야 할지 난감해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부분은 읽다 낯이 뜨거워져 휙휙 넘겼다. 독서라기엔 부끄럽다. 그래도 완독했고, 좋았던 구절이 많아서 아래에 공유해본다. 개인적인 감상은, 이 책 속에 소개된 몇몇 다른 책들이 읽고 싶어졌다. 소제목 별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시도했던 부분도 잠깐 있지만 하다 몇 개 하다 금방 관뒀다. 부끄럽지만 여기 기록해둔다. - 어정쩡한 게 좋아 '글쓰기 강좌에 나온 한 학생처럼 나도 어정쩡하다. 사는 게 어정쩡함. 예전에, 지금보다 더 어렸던 20대 초반에 무언가를 해나가던 친구를 보고 마냥 부..
2020.05.14